단양군에 신설될 단양소방서 신설을 두고 현 위치가 부적합하다는 충북도의회의 지적을 받으며 어려움을 겪고있다.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충북도의회 예결특위는 12일 322회 정례회 ‘2013년도 제2회 추가경정세입세출예산안’ 심의를 통해 단양소방서 신설 사업비 39억6700만원을 삭감하지는 않았지만 ‘대체용지를 확보하라’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임헌경(청주7) 예결특위 위원장은 “현재 단양소방서 신축 예정지는 면적이 너무 좁아 소방공무원의 훈련'활동과 소방장비 보관 등이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며 “단양군과 재 협의를 거쳐 대체용지를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단양소방서 신설을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의견수렴이나 사업 타당성 검토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단지 예산액이 투융자심사 대상(40억원 이상)이 아닌 점만을 의식해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결국 충북도의회는 현 위치에 단양소방서 신설은 사실상 가치가 없다고 판단, 건물을 지을수없다고 확정한것이다.
이같은 충북도의회의 결정에 따라 지난 15일 이시종 충북도지사 또한 단양소방서 신설에 필요한 대체 용지를 서둘러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진행된 간부회의에서 이 지사는 이강일 충북도 소방본부장에게 “현 위치가 부적합하다는 도의회의 지적이 있었던 만큼 대체용지를 확보하는 협의를 단양군과 빨리 진행하라”고 말했다.
충북도내 소방서의 면적은 옥천소방서 6801㎡, 진천소방서 6507㎡, 제천소방서 6668㎡, 증평소방서 5436㎡, 음성소방서 1만1946㎡지만 단양소방서 신설 예정지 면적은 1530㎡에 불과해 지적을 받고있다.
이에 따라 지난 달 17일 충북소방본부는 단양관내에는 구인사와 시멘트 공장 등 대규모 시설의 입주로 소방수요가 많아 소방서 신설이 필요하다고 발표한바있다.
당초 충북도와 소방본부는 군이 관광시설 유치사업을 추진 중인 3만3744㎡ 규모의 단양읍 상진리 옛 군부대 터를 원하고 있지만 군과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결렬된 상태다.
이번 충북도의회의 지적과 이 지사 역시 군과의 협의를 촉구 하는 가운데 단양 소방서 신설 사업이 진통을 겪고있다.
단양/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