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지난 19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조사 공동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청원군 옥산면, 북이면, 남이면, 강내면, 오송읍, 오창읍, 문의면 등 7개 이전 후보지 가운데 옥산면에 가장 많은 점수를 부여했다.

평가 기준은 법·제도적 여건, 지리적 여건, 교통 및 개발 여건, 경제적 여건, 정책적 여건이다.

용역보고서는 또 편익·비용(B/C) 비율, 내부수익률(IRR), 순현재가치(NPV), 정책방향과의 부합성, 지자체 추진의지 등 경제·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청주도매시장 이전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건립된 지 25년 된 흥덕구 봉명동의 청주도매시장은 옥산에 새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용역 수행기관은 2017년까지를 부지매입, 실시설계, 재원 마련 등 기간으로, 2018∼2023년을 공사 및 부대시설 조성 기간으로, 2024∼2025년을 법인 및 중도매인 지정 등 운영 준비 단계로 제시했다.

청주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청주도매시장은 1988년 11월 10일 개장했으며 현재 하루 평균 308t(5억원)의 농수산물을 처리하고 있다.

청주시는 도매시장 주요 시설물이 노후, 개·보수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유통 물량 증가로 경매장·주차장 부족 문제가 노출되자 이번 용역을 의뢰했다.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기존 상권이 침체되는 문제와 이전 후 시장거래가 활성화되기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문제 등에 대처하기 위한 기구 구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청주/고종팔기자 fx090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