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은 이달 말경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질 단양아로니아 홍보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군에 따르면 아로니아의 뛰어난 효능과 음식 및 가공제품 홍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제1회 단양아로니아 축제’를 연다.
‘상상 그 이상의 왕의 열매'란 슬로건으로 내달 2일과 3일 이틀간 단양아로니아 축제를 개최한다.
단양아로니아 가공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제 심포지엄, 음식’가공제품 전시, 수확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심포지엄에는 세계적 석학인 폴란드 바르샤바 의대 바버 교수를 비롯해 국내외 권위자 8명이 참가한 가운데 아로니아의 효능과 임상, 기능성, 가공 등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 단양아로니아를 가미한 막걸리와 소스, 떡갈비, 약선 요리, 디저트 등의 다양한 음식과 주스, 액기스 등 100여점의 가공제품도 일반에 전시된다.
축제 참가자들은 단양아로니아 가공센터와 재배농장에서 현장시음과 시연, 수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왕의 열매(Kings Berry)로도 불리는 단양아로니아는 농촌 소득향상을 위해 단양군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소득 작물이다.
군은 올해 지역 245농가를 대상으로 64만3500㎡ 규모의 재배단지를 조성한데 이어 지난 1일 4억3000만원의 총사업비를 들여 최대 3톤의 가공처리시설을 갖춘 단양아로니아 가공센터를 완공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아로니아(일명 블랙초크베리)는 내한성과 내건조성, 내공해성, 내병성 등 토양환경 적응력이 뛰어난데다 영농관리가 수월해 고소득 대체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폴리페놀과 타닌, 카테킨 등 뛰어난 약용성분으로 눈 건강은 물론 심혈관질환, 암, 당뇨, 항노화, 중금속 해독 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충북 옥천과 강원 원주, 경남 거창 등지에서 소규모로 재배될 뿐 대규모 재배단지를 갖춘 곳은 단양군이 유일하다.
아로니아가 kg당 5만~7만원선에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된다는 정보를 접한 김동성 단양 군수는 침체한 농촌경제를 살리기위한 일환으로 고소득작물인 아로니아를 적극 추천해왔다.
더불어 육성사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기위해 지난 4월 아로니아 종주국인 폴란드 등 유럽국가를 방문해 아로니아와 관련된 지역을 순회하는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이어 지난 6월 17일 일본 북해도 아로니아재배 단지와 가공센터를 방문해 아로니아 묘목조직 배양 및 나무 비배관리 전반과 가공시설을 방문 하는 등 아로니아 재배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있다.
단양/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