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의회 의원들이 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홍콩과 심천을 방문하는 해외연수를 진행하며 부실한 해외연수가 언론과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지탄을 받고 기초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대전참여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동구의회(의장 김종성)가 진행하는 해외연수는 일반인들이 진행하는 연수비용보다 40~60만원 정도 비싸고, 항공료를 과다하게 책정한 이유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난 2일 주장했다.
기초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선진문물과 제도 등 특색 있는 것들을 배워와 지방자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장려할 만한 제도이다.
대전지역 기초의회의 대표적인 외유성 해외연수는 지난 2011년 9월에 9박10일 짜리 여행사 관광상품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한 대전 유성구의회 유럽해외연수를 들 수 있다.
결국 유성구의회 해외연수는 대전참여연대의 감사청구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관련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는 등 처벌이 따랐다.
문제는 해외연수를 기획했거나 동반한 공무원들만 징계를 받았을 뿐, 선출직인 설장수 의원 등 3명은 낭비성 해외여행 경비 1600만 원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대전시민단체는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에 찬성하지만, 불필요하거나, 부풀려진 예산편성을 통한 해외연수는 근절되어야 할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상문기자 sml8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