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농산물의 고장 단양군에서는 여름 제철과일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어상천수박 수확이 한창이다.
5일 군에 따르면 최근 어상천수박 산지인 어상천면 연곡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돼 이달 중순까지 총 3140여 톤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어상천수박은 일교차가 큰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색이 선명하고 맛과 향이 뛰어난 게 장점으로 특히 껍질이 얇고 씨가 적으며 수분이 일반 수박보다 풍부하다.
한때 일본 수출길에 오르기도 했던 어상천수박은 수확철이면 전국 중간상인들이 앞 다퉈 수박물량을 선점할 만큼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있어 단양황토마늘, 단양단고을고추 등과 더불어 단양을 대표하는 5대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다.
군은 어상천수박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영농자재비 2억여 원을 투자하는 등 명품 농특산물로 육성하고 있다.
어상천수박은 뛰어난 상품성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도매시장에서 일반 수박에 비해 개당 2000?3000원 정도를 더 받을 만큼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 어상천수박은 117농가에서 117ha를 재배했으며 작황도 지난해보다 좋아 생산량은 10%정도 늘어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상천수박은 수확과 동시에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등으로 팔려 나간다”면서 “어상천수박이 여름철 대표 농산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