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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일선 소방서, 공사 발주 등 계약서 ‘허점’

청주 동부·충주·영동·진천 등 행정감사 결과 181건 과실
해당 업무 별도 결의서 작성해야…대부분 일반 지출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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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8.21 19:55
  • 기자명 By. 고종팔 기자

“불 끄고 생명 구하는데 치중하느라 계약 서류 작성은 소홀히 한 것 같습니다”

충북도내 일선 소방서가 공사 발주나 물품 구입 때 체결한 계약서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는 도소방본부 산하 청주 동부소방서와 충주·영동·진천 소방서에 대한 행정감사를 벌인 결과 181건의 과실을 찾아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공사·용역·물품 계약 때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실수가 93.4%(169건)에 달했다. 관공서는 단순한 소모품 구입 때는 일반 지출 결의서만 갖추면 되지만 공사나 용역 계약 때는 해당 업무와 관련된 별도의 결의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럼에도 소방서 직원들은 대부분 일반 지출 결의서를 작성, 계약 처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 감사관실은 계약서 작성을 소홀히 한 해당 소방서 직원들을 ‘주의’ 조치했다.

소방서별로 2년에 한 차례씩 행정감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계약서 관련 문제가 대거 적발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감사에서는 공공운영비 임의 변경 사용, 보조금 정산검사 미실시, 세출 예산 회계연도 구분 부적정, 차량 기록관리 부실 등의 사례도 한두 건씩 지적됐다. 도의 한 관계자는 “계약서 작성 실수는 행정업무 처리 미숙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 담당 소방서 내근 직원들이 자주 교체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도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업무 교육을 강화해 사소한 실수라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고종팔기자 fx0903@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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