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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발전소’천안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

111회 무대공연·미술전 6회 10만명 관람…고품격 예술공간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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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9.02 17:39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천안·충청 예술의 격을 업그레이드 하는 거대한 ‘문화발전소’ 천안예술의전당. 최상의 공연을 위한 품격의 ‘예술공간’ 천안예술의전당이 3일 개관 1년을 맞았다.

개관 1년 동안 기획공연, 대관공연, 기획전시 등 시민과 더불어 호흡하는 감동적 예술향연이 많았다.

개관공연 뮤지컬 ‘광화문 연가’를 시작으로 ‘지킬앤하이드’, ‘맘마미아’, ‘시카고’, ‘레베카’, ‘황태자 루돌프’를 비롯해 콘서트로 이루마, 장사익, 세시봉, 임재범공연이 있었으며 오페라 ‘라보엠’ 등 각양각색의 공연이 무대에 올려졌다.

올해 5월의 클래식공연 ‘조수미 내한공연’은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로 인해 조기매진 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년 동안 누적 관람객는 8만8766명이다. 천안시 인구 65만명을 기준으로 20세∼60세(37만1840명)를 공연 주 관람 연령대로 가정할 때 이 가운데 23.9%가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공연을 관람했다는 결과가 된다.

결국 주 관람대상 중 1/4은 기본적으로 공연에 관심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미술전시는 개관기념 ‘비룡승운-하늘을 날다’를 필두로 최근 종료된 ‘천안, 흥에 취하다’ 등의 미술전이 진행됐다. 가을전시회 ‘나무의 숨결’은 지금 준비가 한창이다.

공연과 전시 관람객의 연령분포는 계량화 할 만큼 구체적이지는 않으나 장르별 선호그룹이 각각의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때로는 서로 혼재되는 추세를 보였다.

노령인구와 젊은 세대가 공존하는 구조, 전통과 역동성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인구구성 비율과 그 에너지, 이 모든 것이 문화를 뿌리에서 받쳐주고 미래로 성숙시키는 다양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천안예술의전당은 예술의 거대한 도가니요, 예술 동력을 생산하는 문화발전소다. 수도권 중심의 문화, 수도권 지향의 예술이 이제는 이웃의 것, 내 지방의 것으로도 수준을 견줄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 것이 천안예술의전당 1년의 의미다.

천안시민은 잘 차려진 진수성찬을 맛있게 먹되 격조 있게 예의를 갖추어 누릴 당당한 권리를 갖게 된 것이다. 개관 초기 소수 공무원의 파견으로 시작된 전당 업무는 2013년 3월말 유남근 관장을 비롯한 공연기획팀(팀장 정연일), 홍보마케팅팀(팀장 임전배), 무대예술팀(팀장 남준) 등 전문가들을 채용하면서 새로운 비전을 갖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은 비슷한 규모 공연장의 인적구성과 비교해 현저히 부족하지만 6개월의 짧은 시간 속에서도 양과 질 모두 괄목할만한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구성원들은 고품격 문화의 개척지에 프런티어가 되어 경작하는 심정으로 각 부문별로 축적된 노하우를 최대로 발휘해 ‘전국 5대 공연장’ 위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천안예술의전당은 인구 100만 시대를 꿈꾸며 문화예술의 메카로 자리잡기 위해 더 큰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개관 1년을 기념하여 3일 ‘첫돌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6일, 7일 ‘벽속의 요정’을, 발레의 진수 ‘백조의 호수’를 10월 3, 4일 문훈숙 단장이 이끄는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으로 선보이며, 11월 29, 30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 전막공연으로 천안을 찾아온다.

그것도 대한민국 최고의 국립발레단이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현란한 라이브 연주와 함께 관객들의 시각, 청각 나아가 영혼까지 사로잡는 공연역사를 새롭게 쓰는 것이다.

문화발전소 천안예술의전당은 성공적인 10년을 향해 오늘도 밤마다 불을 밝히고 있다.

천안/장선화기자 adzerg@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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