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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원자력연료, 日에 방사능 제염장비 수출

10월부터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방사능 오염지역서 배수로 오염토양 처리…친환경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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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9.05 19:39
  • 기자명 By. 이상문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국내 기업 최초로 일본에 방사능 오염 제염장비를 수출한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일본 방사능 제염회사인 RDS International사와 배수로 오염토양 처리장비 공급계약을 맺고, 오염토양 제거장비 10대를 수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장비는 오는 10월부터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방사능 오염지역에서 배수로 오염토양 처리를 위해 사용되며, 원자력연료는 오는 11월에도 장비 10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후쿠시마 원전 지역의 배수로 오염토양 처리방법과 운영 기술을 지원하고 처리설비의 제작과 공급 등을 맡게 된다.

이번에 개발한 제염 장비는 방사능에 오염된 흙을 걷어낸 뒤 그 속에 존재하는 방사능을 천매암을 주성분으로 하는 침강제를 이용해 정화하고, 정화된 물과 80%가량의 토양을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처리설비이다.

기존 제염 기술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제염이 가능하며, 질산 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토양 제염 과정에서 발생하는 나머지 20%의 세슘에 오염된 슬러지는 일본 내 폐기물 처분장에서 방사성폐기물로 관리하게 된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남은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며, RDS사 및 일본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방사능 오염토양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도 공동 개발 중이다.

김기학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제염 기술과 장비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면서 “방사능 제염사업 선점으로 회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세계 원전해체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문기자 sml88@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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