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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사능 공포로 수산물 시장 ‘한파’

제주산 은갈치 매장 손님 발길 뚝 끊겨…16일부터 수입명태 등 관리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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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9.08 19:07
  • 기자명 By. 이상문 기자

일본 방사능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유입됨에 따라 수산물에 대한 불안 심리가 증폭되며 추석을 앞두고 원산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려 때아닌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최근 국산 고등어 판매량이 31.5% 감소한 반면, 노루웨이산 고등어는 15.8% 증가 했고 국산갈치는 11.8% 감소, 세네갈 갈치는 82.8% 판매량이 늘어 났다.

또한 노르웨이 연어가 56.5%, 에콰도르 페루 새우가 48.1%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신장됐다.

국내소비자들은 일본 수산물 방사능 오염이 현실적으로 나타나자 일본과 인접한 국내 수산물 수요가 하락하고 있으며 일본 방사능 유출과 관계가 없는 국가에서 수입한 수산물에 대한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

대전 오정동 수산시장에는 추석명절상에 많이 사용되는 동태, 조기, 돔, 민어 등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구매를 망설이며 방사능 오염에대한 의심을 털어 내지 못했다.

특히, 수산시장내 명태와 생태는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진열이 돼있지 않았고 제주산 은갈치 매장은 일본과 가까운 해역에서 잡혔다는 이유로 손님 발길이 끊겨 찬바람이 불고 있다.

주부 A(58)씨는 “TV나 신문에서 일본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유출수가 태평양으로 흘러 들어 간다고 하니 생선은 먹기가 혐오 스럽다”며“차례상을 어떻게 차려야 할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전면 중지하거나 물량을 줄이고 있다.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전체 수입물량 중 10%내외를 차지했지만 2011년 원전사고 이후 수입이 3.2%로 급감했다.

사정이 이러하자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 8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후쿠시마 인접여부와 관계없이 전면 수입금지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최근 일본 원전사고 현장에서 매일 수백톤의 오염수가 바다로 유입되고 있어 수산물에대한 국민적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며“현재 수입금지 대상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현에서도 방사능이 검출 되고 있기에 이미 검출된 현도 금지지역에 포함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도 이번 추석을 대비해 식약처, 해수부, 관세청 등 관련기관이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원산지표시에 대해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관세청은 오는 16일부터 수입 후 원산지 둔갑 우려가 있는 수입명태, 돔, 가리비를 유통 이력신고대상 품목으로 긴급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8월 일본산 수산물 중 냉동고등어와 냉동갈치를 유통이력 관리대상품목으로 지정한바 있어 관리품목은 모두 12개로 늘어 났다.

유통이력 관리대상품목으로 지정되면 유통업자가 수입통관 이후 유통거래내용을 관세청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이상문기자 sml88@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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