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지역 화훼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시들지 않는 꽃 ‘보존화(프리져보드 플라워, Preserved Flower)’ 생산기술 전파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군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에서 교육 희망 군민 30명을 대상으로 ‘태안군 화훼 보존화 생산 초급과정 교육’을 실시했다.
군 화훼명품화 사업단이 주관하고 전문업체인 ‘나무트레이딩’이 맡아 실시한 이번 교육은 지난 8월 희망 교육생을 모집해 일반인 20명과 다문화가정 10명 등 총 30명을 대상으로 보존화 처리과정 이론 및 실기 등의 기초교육과 실습을 병행해 전문가 양성 및 취업기회를 부여했다.
‘보존화’란 생화가 가장 아름답게 폈을 때, 특수 보존액을 사용해 탈수, 탈색, 착색, 보존, 건조의 단계를 거쳐 생화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장기간 보존할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개념의 꽃이다.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반영구적으로 보존이 가능해 특히 일본, 러시아,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화분 알러지가 없고, 물이 필요 없기 때문에 액자·화병·부케·인테리어 아트 등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군 관계자는 “아직은 다소 생소한 보존화에 대해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지역주민 중심의 전문가 양성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공감대 형성과 소득향상을 위해 이번 교육을 실시했다”며 “특히 이번 교육을 통해 보존화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전문가 육성과 다문화가정의 교육 및 취업기회 부여로 군 화훼산업 육성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향토산업 육성일환으로 지난해까지 나무트레이딩으로부터 ‘보존화’의 핵심기술을 이전 완료하고 올해부터 태안서 본격 생산해 앞으로 보존화를 태안군의 특산품으로 적극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태안/신현교기자 shk1114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