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모든 원인을 돌렸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이 원인제공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 이장우 위원장은 “서민의 실물 체감경기가 매우 좋지 않았으며 정치권이 정쟁을 접고 국민의 실질적인 '먹고 사는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는 주문이 현장에서 쏟아졌다”며 “민주당이 국회를 떠나 장외투쟁을 벌이며 민생을 외면하고 있어 하루빨리 정상화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전했다.
또한 박성효(대덕구)의원도 “장사가 안 된다는 얘기가 너무 많았고 특히 명절 전에 찾은 오정동 수산물센터를 통해 수산업 종사자의 어려움이 실제적으로 너무 크다”며 “하루빨리 정치권이 힘을 모아 민생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계속된 홍보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로 인해 재래시장에 손님이 너무 없다, 정당이 시민단체와 다른데 왜 민주당이 거리에 나가 천막을 치고 농성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석기 의원과 관련해 민주주의 탈을 쓰고 묻혀왔던 종북 세력들을 차제에 격리시켜야 한다, 채동욱 검찰총장 건과 관련해 속히 사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쏟아졌다.
이에 반해 민주당 대전시당 이상민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으로 인해 계속되는 갈등과 대립으로 인한 국민피해가 걱정된다”며 “일자리가 부족하고 장사가 어려워 경기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다”고 민심을 전했다.
또한“과학벨트 등 충청권 공약이 뒤집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고집불통 국정수행이 추석연휴 밥상머리에 오르면서 공약이행에 대한 우려가 만연했다”며 얼어붙은 충청민심도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너무 나약하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시민의 요구도 있어 “활기찬 대전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 훌륭한 인품과 능력을 겸비한 후보를 출마시켜 대전을 확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제는 정치권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꼬집는 정모(53, 서구 만년동, 자영업)씨는 “서민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는 아픔을 정치인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무감각한 것 같다”며 “당리 당략을 위한 정책을 떠나 진정 서민을 위한 참다운 정책을 개발하는 정치인들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며 추석 보름달 앞에서의 작은 소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