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모기와의 전쟁으로 밤잠을 설치는 이들이 많다.
한여름에 종적을 감췄던 모기가 초가을 접어들면서 급증했기 때문이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23일 “이달 말까지는 모기의 활동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구시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때아닌 모기와의 전쟁으로 뿌리는 살충제 등 모기약도 약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대전시 대덕구 M약국 약사 유모씨(58)는 “요즘 모기약 판매가 한여름 수준으로 팔리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는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선 보건소등 방역당국은 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 활동을 강화키로 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전시는 일본뇌염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기서식지 제거 등 방제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청주시는 방역취약지와 불결지역 등을 집중 방역하는 한편, 오는 25일 보건소와 각 동 주민자치센터 새마을지도자협의회로 구성한 56개 자율방역단 등과 연계해 일제 집중 방역의 날을 운영한다.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에게 일본뇌염 모기를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야간 외출 자제와 야외활동 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팔, 긴 바지 옷을 착용을 당부했다.
이상문기자 sml8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