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로 이주하지 않고 수도권에서 출퇴근 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공무원이 지난해보다 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사진)이 14일 국무조정실에서 제출받은 ‘2012년·2013년 세종시 공무원 이주계획 전수조사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 중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 1만885명중 216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 1279명보다 882명(7.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세종시로 이주하지 않고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겠다고 응답한 공무원 중 대부분이 올해와 내년도에 이주를 앞둔 2·3단계 이주기관 공무원들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속적으로 수도권에서 출퇴근을 희망하는 공무원은 2단계 이주기관에서 1185명, 3단계 이주기관에서 484명이 존재했다.
성 의원은 “업무 비효율과 주거환경 미비 등의 문제로 인해 1단계 이전기관 공무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2·3 단계 이전기관 공무원들이 세종시 이주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세종시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이주공무원 정주여건 확립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놨다.
태안/신현교·서산/이낭진기자 dailycc@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