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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국정감사, 여·야간 극심한 차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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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0.30 17:18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30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충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당은 3농정책의 부실과 인사잡음 등을 부각시키고, 야당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업적을 치켜 세우는 등 극심한 차이를 보였다.

이날 국감에는 이찬열 안전행정위원회 감사반장, 김기선 의원, 박덕흠 의원, 박성효 의원 유승우 의원, 진영 의원, 김민기 의원, 문희상 의원, 백재현 의원, 이해찬 의원, 이상규 의원등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관계 실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새누리당 유승우(경기이천) 의원은 “농민들이 정책의 효율성을 느껴야 하는데 못 느끼고 있다”며 “공약으로 내세운 3농혁신이 겉도는 것 같다”며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어 심야약국에 대해 “천안시나 아산시는 인구가 많은데 홈페이지에 운영기록이 없다”며 “이는 보여 주기식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기선(강원 원주) 의원은 “최근 천안에서 열린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의 토크콘서트에 안 지사가 참석해 대통령을 비판했다"며 "옥외에서 열린 정치 행사에 도지사가 직접 참여해 예민한 발언을 하는 것이 행정을 담당할 위치에 있는 지사가 과연 적절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하는 중요 역할을 해야 하는 도지사가 이런 처신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많으니 유념해달라"고 조언했다.

박성효 (대전 대덕구) 의원은 “젊은 나이에 정치권 입문해 촉망받고 있는데 안 지사의 관심이 충남도에 있는 게 아니고 대권에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62건의 특강 가운데 43건은 평일 근무시간이고, 50%는 충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이뤄졌다. 누가 보더라도 정치적 목적이 가미된 행보"라고 비판했다.

또 "촉망받고 있지만 그 촉망이 자칫하면 굴레가 될 수 있다"며 날을 세웠다.

박덕흠 (충북 옥천) 의원은 "안 지사의 강의료가 최고 300만원까지 이르는 등 상당히 고액"이라며 "국민권익위 지침에는 장·차관 강연료를 30만원이 적당하다고 정해놓았는데 부적절한 처신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희정 지사는 "특강은 도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도지사의 활동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국감에서 많은 지적이 나와 횟수를 줄였다"며 "옥외 집회 현장 등에서도 민감한 발언을 삼가는 등 처신을 잘하겠다"고 답변했다.

반면 야당의원들은 안정된 도정과 새로운 정책 구상 등을 치켜 세웠다.

민주당 이해찬 의원(세종)은 "충남의 지역 총생산은 6.5%로 전국에서 4등으로 높게 나타나고 GDP도 4000만원으로 전국 2위다"며 "전국적으로 310억달러인 무역수지도 충남이 220억달러 가량을 내고 있는 등 충남도의 경제상황은 굉장히 양호한 편이다 "고 치하했다.

또 그는 “이정도의 환경을 갖고 잇는 지역은 별로 없으며, 안정적이고 성공적이다”고 말한 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없다는 예기가 나오고 잇으며, 성과보다는 발전 환경을 만들어 안정화 시키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민기 의원(경기 용인을)도 "개청식 때 박근혜 대통령을 모신 것은 예산을 많이 받으려는 노력인데 대통령 공약사업 중 내년 예산을 충남이 전국에서 가장 적게 받았다"며 "농업을 위해 간척한 바다를 다시 간척한다는 '역간척 사업'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도정에 힘을 실었다.

문희상 의원(경기 의정부갑)도 "최근 매년 각 분야서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 저널의 설문 조사에서 차세대 정치리더 1위에 꼽혔다"고 말한 뒤 "인기가 많아 안지사가 특강이 많은 것으로 생각되고 난 의미있는 특강이라고 본다"면서 "너무 정치적 수준으로 몰고 가면 실패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정치적 발언을 삼가해야 득이 된다"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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