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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시대]- 동구 중앙동 ‘임관상 동장’

웃음과 행복을 선사하는 ‘선임 동’
80년대의 옛 명성, 꼭 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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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0.31 19:53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 사진왼쪽부터 남향숙 중앙동사무장, 오창건 자녀안심협의회장, 이성원 자유총연맹회장, 백승자 새마을부녀회장, 민성식 주민자치위원장, 임관상 동장.

-주민 직접 찾는 현장·생활행정 구현

▲ 중앙동 임관상 동장

-봉사와 희생으로 내일 환하게 밝아와

기성세대들의 감성을 자극하던 ‘대전발 영시오십분∼’의 ‘대전블르스’와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때 삼남의 상권을 장악했던 ‘중앙시장’이 대전을 대표하던 시절이 있었다.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 대전, 그 중심속의 중심에 동구‘중앙동(중동, 정동, 원동, 소재동, 신안동)’이 자리잡고 있다.

대전을 일컬어 한밭이라 불렀고 그 한밭의 발상지에서 대전 태동의 근원지라 할 수 있고 현재 동구 변화의 중심에 서 있어 긍지를 가지고 있는 동구의 ‘선임 동’인 중앙동 임관상(57)동장을 찾았다.

대전을 어우르는 중심이라는 명성과 달리 기자가 찾은 중앙동 주민센터는 대전역 동서관통도로를 지나 대동천이 흐르는 소재동 골목에 조그만 하게 자리 잡고 있어 의아했지만 “5개의 법정동이 합쳐지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을 수 있는 곳에 일부러 자리 잡게 됐다”는 설명에 행정의 세심함을 확인하게 한다.

중앙동은 행정조직의 개편에 따라 1998년 원동, 정동, 중동을 통합했고 2008년 신안, 소제동을 통합, 5개동의 통합 동으로서 1275㎢의 면적에 7713명의 주민들이 화합하며 ‘대전의 중심’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관상 동장은 “2006년 대전도시철도의 개통과 대전의 랜드마크인 코레일 공동사옥(쌍둥이 빌딩)의 신축으로 유동인구의 급증과 함께 주변상권이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고 시장 현대화 사업과 역세권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어 과거 80년대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전역 주변 ‘중앙시장’은 삼남지역에 생활물자를 공급하는 도매상 역할을 했고 전국에서 상인과 손님이 몰리면서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과 견줄 만큼 위세를 날렸지만 80년대 들어와 대형마트 입점 등으로 상권이 위축되고 있으나 현재도 3000여개의 점포가 영업 중에 있으며 저렴한 가격과 만물시장으로 아직도 대전 시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더불어 시설현대화사업, 대형마트와 경쟁을 위한 상인교육, 고객의 편의를 위한 대형주차타워조성 등 지방자치단체와 상인들이 힘을 합해 상권회복에 전력하고 있어 옛 명성 회복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 하나의 명물인 ‘한의약거리’는 한의원, 한약방 등 약 100여개의 관련 업소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한약재는 물론, 수입 한약재도 골고루 확보되어 있어 서울의 경동시장, 대구 약령시장과 함께 전국 3대 한의약거리로 명실상부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려울수록 단합이 잘 이루어지고 나눔에도 인색함이 없어 화합과 정이 넘치는 우리 동네”라며 동네자랑에 여념이 없는 민성식(61)주민자치위원장은 “대전의 명물인 코레일 쌍둥이 빌딩 27층 라운지에서 동네 어르신 800여명에게 경로잔치를 베풀었을 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27층에서 내려다 본 대전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회상한다.

중앙동은 원도심의 특성상 복지대상자가 인구대비 20.7%(동구 평균 4.9%)를 차지하고 있어 따뜻한 복지를 제공 하고자 관내에 있는 코레일 등 기관 및 단체, 기업체 등을 일일이 찾아 복지자원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후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코레일 라운지 사용, 대전역에 입점한 ‘성심당’의 꾸준한 빵 후원으로 독거노인에게 제공한 것이 그 노력의 산물이다.

지역주민을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생활행정을 통해 밀착행정을 구현하고 있는 임관상 동장은 “대전문화의 산실이 될 ‘대전 전통나래관’ 건립이 마무리 되고 동부선 연결도로 공사와 신안동길 확장공사, 청소년 종합문화센터를 비롯 역세권정비사업 등이 완료되면 대전의 중심, 영화를 누렸던 긍지의 중앙동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1986년부터 27년이 넘도록 지역학생들에게 장학금지원, 청소년 선도 등 재능기부를 천직으로 알고 활동하고 있는 오창건(65)자녀안심협의회장, 탈북자 김장지원과 안보견학 등을 펼치는 이성원(55)자유총연맹회장, 대전역지구대 여성자율방범대장도 맡으며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열혈여성’백승자(51)새마을부녀회장 등 자생단체 회장들의 봉사와 희생으로 중앙동의 내일이 환하게 밝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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