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2015년 3월부터 가동하는 2호기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스팀)을 이용한 고수익 창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일 처리용량 200t의 광역소각시설 1호기는 열병합 발전으로 시간당 14G㎈의 열을 생산해 지역난방공사에 공급하고 있지만 2호기는 수익이 더 높은 스팀으로 전환해 청주지역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호기의 연간 수익은 소각열 판매수입 9억원, 전기발전 수입 10억원 등 19억원 정도다.
2호기는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시설 투자를 유도하고 80억원으로 추정하는 스팀 판매 사업을 일정 기간 위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청주시는 1호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해 얻는 수익보다 훨씬 높은 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달 초 공고를 내 25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산업단지까지 공급관로 공사를 시행하고 사업자는 5년간 소각열을 공급·판매하도록 해 수익을 나눈다는 방식으로 5년 뒤엔 수익사업 운영권을 가져와 연간 8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7월 사업추진 시행방법을 비교 검토해 10월에 제안서 검토 분석과 타당성 검토를 마쳤으며 11월 중 사업 공모를 할 계획이다.
12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초 실시설계를 한 뒤 공사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청주시 자원관리사업소 시설운영담당은 “2기 소각기 가동과 함께 청주산업단지로 공급하는 스팀사업은 공모를 통해 진행하니 관심 있는 업체는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흥덕구 휴암동 기존 소각장 좌측 2만2847㎡의 터에 1일 소각능력 200t 규모의 소각시설을 529억3800만원을 들여 2015년 3월 준공 할 예정이다.
청주/고종팔기자 fx090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