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서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절임배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서산시에 따르면 절임배추를 생산하는 농가들은 이달 초부터 예약 주문을 받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서산지역에는 바닷물에 절인 배추와 일반 소금물에 절인 배추를 생산하는 전문업체 및 농가가 10여 군데 있다.
서산 절임배추는 황토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아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또 칼슘과 미네랄이 풍부한 가로림만의 청정 해수나 서해바다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사용해 영양이 풍부하다.
올해는 배추, 무, 고추 등 김장용 채소와 양념류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김장을 직접 담그는 가정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손쉽게 김장을 담글 수 있는 절임배추가 벌써부터 인기를 끈다.
현재 농가별로 하루 200박스 정도 판매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김장철인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는 주문량이 3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절임배추 가격은 20kg 한 상자 기준으로 택배비를 포함해 3만원∼3만3000원이다. 20kg 한 상자에는 속이 꽉 찬 절임배추 7∼8 포기가 들어가 4인 가족의 경우 2∼3박스만 주문하면 김장용으로 충분하다.
시의 한 관계자는 “절임배추는 배춧값 폭락으로 인한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며 농한기 농촌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간편하게 김장을 담그고 농민들도 도울 수 있는 절임배추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서산/이낭진기자 lnj26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