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핀수영의 간판 이관호(24·강릉시청)가 세계 단거리 왕중왕전에 나선다.
이관호는 이달 15일 러시아 톰스크에서 개막하는 단거리 대회인 ‘2013년 스노핀스’에 출전하기 위해 13일 출국했다.
그는 이번 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세계 왕중왕전인 ‘슈퍼 스프린터 대회’에 특별히 초정됐다.
스노핀스 조직위원회는 이관호를 포함해 올해 단거리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자 선수 4명을 왕중왕전에 불렀다.
이관호는 초대된 다른 3명, 스노핀스 일반 경기에서 좋은 기록을 낸 선수 4명 등 7명과 토너먼트를 펼친다.
토너먼트는 표면 100m로 진행되는 8강전, 잠영 50m로 치러지는 4강전, 표면 50m로 왕중왕을 확정하는 결승전으로 구성된다.
핀수영은 돌고래 꼬리 같은 모노핀, 오리발 같은 바이핀 등 지느러미를 발에 신고 수중이나 수표를 얼마나 빨리 헤엄치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이관호의 주종목은 모노핀 50m와 100m다.
그는 모노핀 잠영 50m의 아시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관호는 올해 8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잠영 50m에서 14초18을 기록, 세계기록 보유자인 파벨 카바노프(14초05·러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는 이관호가 스노핀스 대회에서도 입상권에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관호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전국체전에서 7년 연속 단거리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핀수영의 간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