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가계 빚 1000兆 육박…또 사상 최대치

대부업체 등 비은행 금융회사의 학자금 대출 증가 영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3.11.21 18:58
  • 기자명 By. 고형원 기자

가계부채가 1000조원에 근접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가계신용 잔액은 991조7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2조1000억 원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치다. 종전의 최대치는 6월말의 979조6000억 원이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회사에서 빌린 ‘가계대출’과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구매를 뜻하는 ‘판매신용’을 합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가계빚 규모를 나타낸다.

가계신용은 올 1분기(963조1000억 원)에 7000억원 줄면서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 1분기(-3조1000억원) 이후 처음으로 둔화세를 보였지만, 2분기에 다시 17조원 불어났다.

3분기 가계신용 증가를 주도한 것은 은행 이외의 기타금융기관 대출(265조8000억 원)이다. 7~9월 3개월 사이 6조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이 증가폭은 전분기의 5조7000억 원 증가폭 보다 크다. 보험사·연기금·카드사·할부사·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이 기타금융기관에 포함된다.

이재기 금융통계팀 차장은 “가을학기 학자금 대출 수요가 늘면서 한국장학재단·대부업체 등의 대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대출 잔액은 2조1000억 원 증가한 472조7000억 원이었다.

이 증가폭은 전분기의 8조3000억 원보다 4배 가량 축소된 것이다. 지난 6월말 주택관련 거래세 감면혜택이 종료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2분기 8조3000억 원에서 3분기 2조1000억 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폭도 전분기(3조원)보다 3분의 1로 축소됐다. 휴가철·명절 상여금 지급 등과 같은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결과다.

상호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99조3000억 원으로 3조6000억 원 확대됐다.

기관별로는 상호금융이 전분기보다 2조4000억 원 늘어난 127조5000억 원이었고, 새마을금고(39조6000억 원)와 신용협동조합(21조8000억 원)은 각각 8000억 원, 3000억 원 증가했다. 상호저축은행도 1000억 원 증가한 9조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은 5000억 원 늘어난 53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여름 휴가철·추석 등 계절적인 요인에 의해 카드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고형원기자 dongshin@dailycc.net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