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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영어란 무엇인가…EBS 다큐 5부작

‘한국인과 영어’ 25~27일, 12월2~3일 밤 9시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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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1.25 19:01
  • 기자명 By. 충청신문

한국인에게 영어란 무엇일까.

영어가 무엇이길래 옹알이를 하는 아이에게 영어 조기 교육을 하고 빚을 내서라도 해외로 연수를 보내는 것일까.

EBS 다큐 프라임이 ‘한국인과 영어’라는 제목으로 한국인의 인생에서 가장 큰 화두와 고민거리 중 하나인 영어의 문제를 탐구했다.

영어가 유입되던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2세기에 걸친 관계망을 통해 한국인이 가진 영어관(觀)의 뿌리, 영어와 한국사회가 맺어온 사회·문화·정치적 관계, 영어도전에 담긴 한국인의 희망과 좌절, 성취를 다각도의 시선으로 분석한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1부 ‘욕망의 언어 잉글리시’는 영어 성공신화와 영어 계급화 현상 등 우리 안의 영어에 대한 욕망을 점검한다.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어린이 영어 인증시험 중 하나인 제트(JET)시험장은 200여 명의 초등학생 응시자와 부모들로 붐볐다.

응시자 중엔 유치원생들도 많았다.

학부모들은 “남보다 먼저, 남보다 빨리 영어를 익히지 않으면 경쟁에 뒤처진다는 불안감이 생긴다”고 말한다.

영어가 외부와의 소통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수단이 돼버린 현실.

EBS 제작진은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을 언제까지 영어교육에 투자해야 하는지, 실제 경제현장에서 한 개인이 영어로 인해 거둬들일 수 있는 수익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한 중산층 가정을 중심으로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26일 방송되는 2부 ‘조선, 영어를 만나다’의 내용도 흥미롭다.

영어를 본격적으로 배우고 이해하던 19세기 말, 영어사용자가 단 한 명도 없어서 불리할 수밖에 없었던 조미수호통상조약의 세부를 들여다보고 1890년대 외국인들의 거리였던 정동 거리를 재현한다.

조선이 최초로 미국에 파견한 시찰단 ‘보빙사 루트’를 따라가며 선교사들의 일기와 기록을 통해서 조선의 영어 열풍과 영어 천재들을 만난다.

서자의 아들로 태어나 초대 조선 주재 미국 공사인 푸트의 통역관을 시작으로 출세 가도를 달린 윤치호의 이야기, 찹쌀떡 장사를 하다가 고종의 주치의인 미국인 의사 알렌의 통역관을 시작으로 주미공사 서기관을 거쳐 외부대신까지 오른 이하영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3부 ‘영어로 쓰는 대한민국 60년사’에 이어 4부 ‘언어의 벽을 넘어라’, 5부 ‘두 언어의 미래’에서는 영어 교육·학습의 대안적인 시각을 살펴본다.

25~27일 3일간 밤 9시50분 3부작을 연속 방송하고 12월2~3일 남은 2부를 같은 시간에 내보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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