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에서는 달콤 쫄깃한 곶감 건조작업이 한창이다.
집집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탐스러운 곶감이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이 지역에서는 한로(寒露)와 입동(立冬) 사이에 드는 상강(霜降) 무렵부터 감을 깎아 말리기 시작하며 해마다 약 2000톤(50만접) 가량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에는 곶감의 원료인 감 생산량이 예년보다 40%정도 줄었지만 큰 일교차 때문에 곶감 건조에는 안성맞춤이다.
곶감 농가는 “추위가 매섭지만 곶감을 말리는데는 큰 도움이 된다”며 “올해 곶감은 어느때보다 색깔이 곱고 당도가 높은데다 쫄깃한 맛이 일품일 것이다”고 말했다.
또 영동 곶감은 청정한 자연환경에 전천후 건조시설과 현대식 생산시스템에서 만들어져 품질이 우수하고 위생적이다.
내달 중순이면 영동 햇 곶감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여진다.
군 관계자는 “감 흉작으로 곶감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20% 줄었지만 약 300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영동/여 정기자 yee047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