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깃발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 여부이다.
우선 당장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그 위력의 실감여부가 최대의 관심사이다. 기존 정당마다 이에대한 잣대를 가름하고 있는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문제는 국민들의 반응이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이른바 정당 이기주의에서 탈피 못하고 있는 작금의 실정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최대 관건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역정가에선 안철수 신당이 새누리당과 민주당 중심의 양당 체제를 흔드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신호탄이 ‘메가톤급 태풍’일지, 아니면 양당 체제에 밀려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분명한것은 앞서 언급했듯 진흙탕 싸움을 되풀이하고 있는 양당 체제에 대한 불신감이 날로 증폭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늘 그래왔듯이 타협의 정치는 이미 물건너간 느낌이다. 작금의 분위기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신당이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가져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는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결과 안철수 신당 지지율은 20%대. 민주당을 배 이상 앞지르는 수치다.
창당조차 하지 않은 정당에 대해 국민 5명 중 1명이 지지를 보내는 꼴이다. 물론 일부는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들은 신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현재 지지율은 안 의원 개인에 대한 지지율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한다.
어찌됐건 국민들은 정당 이기주의에 빠진 현 정치권에 무언의 냉소를 보내고있다 말로는 국민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지만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말그대로 “아니 올시다” 가 주류를 이루고있다.
안철수 신당이 주목받고 있는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그 돌파구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국민들은 지지정당 여부를 떠나 타협의 정치, 서민경제를 위한 정치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