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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前 대통령 일가 압수물 경매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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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2.23 18:02
  • 기자명 By. 충청신문

‘전 재산이 29만 원 밖에 없다"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대통령의 추징금환수를 위해 압수한 전씨 일가의 부동산,소장품의 경매가 진행됐다.

전체 소장품600여 점에 애호가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이 상당했다. 일반 다른 경매 때보다 2배 이상의 관람객도 몰릴 정도로 경매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결국 소장품은 단 한 점도 유찰되지 않고 100% 낙찰됐다. 경매에서는 거의 처음 있는 일이여서 한국 경매 역사에서도 거의 드문 일이라고 한다. 낙찰금액도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워낙 시장에서 인기 있는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이고, 예상치 못했던 작은 작품들도 최소 2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추정가를 뛰어넘은 작품들이 나왔다.

워낙 관심이 폭발적이다 보니 경매가 예상 밖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전씨 일가 소유의 벤츠와 시계, 진돗개 경매는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형 낙찰이었다면 미술작품, 귀금속에 대한 경매는 '전두환 소유물'이었다는 스토리와 희소성 등이 영향을 줬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달 경매에 부쳐졌던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소유의 압류 부동산은 소장품과는 다르게 부동산 경기불황 탓인지 유찰돼 대부분 10%정도 경매가격이 떨어져 오는 23일과 24일 재입찰키로 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서울, 경기지역 주거용 건물 41건 등 916억원 규모, 368건의 물건을 온비드 홈페이지를 통해 매각한다.

이번 입찰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삼남 재만씨 명의의 신원프라자 빌딩과 장녀 효선씨 명의의 임야, 주택 등 부동산 2건이 재입찰에 부쳐진다. 한남동 신원프라자 빌딩은 감정가 195억원에서 7.7% 떨어진 180억원, 안양시 소재 임야 및 주택은 감정가 31억원에서 10% 떨어진 28억원에 재입찰된다.

이와 함께 지난 16~18일 입찰에서 유찰된 최순영 전 회장 소유 바쉐론 콘스탄틴 남성용 시계 1점과 서울올림픽 및 러시아 기념주화도 감정가 대비 10% 떨어져 각각 재입찰에 부쳐지게 된다.

하지만 부동산 공매가 부진한 이유는 부동산 경기의 침체와 공매에 참여하려면 해당 물건의 권리관계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을 직접 파악해야 하기에 신경써야 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 공매는 명도합의가 순조롭지 못할 경우 명도소송 후 판결문을 다시 얻어 강제 집행해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가 걸림돌이되고 있다.

지난달 공개경쟁입찰에서 유찰된 전두환 일가의 부동산은 대부분이 가격을 낮춰 재입찰에 부쳐진다. 전 전 대통령의 삼남,재만씨 명의의 한남동 신원프라자 빌딩과 장녀 효선씨 명의의 임야와 주택등도 재입찰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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