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연탄봉사를 다녀왔다.
이날 우리가 연탄을 배달한 곳은 저소득층 가정으로 지체장애 3급이 말해주듯 손가락이 얼어 퉁퉁 부은 상태로 노점에서 생선장사를 해 생계를 어렵게 유지하고 있다.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위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실정이다.
12월이라 그런지 날씨가 추워 주변 사람들이 모두 덜덜 떨고있었다.
계룡공고에서 모여 봉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초등학생 봉사자들이 많이 왔다.
추운 새벽에도 밝은 웃음으로 들떠보였다.
초등학생들은 봉사단체에서 준비한 산타모자를 쓰고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너무 귀엽고 앙증맞았다. 정말 하늘에서 아기산타들이 내려와 연탄을 나르는것 같았다.
어려운 이웃들이 이 연탄들로 몸도 마음도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날씨가 많이 추웠지만 봉사를 하는동안에는 이를 거뜬히 이겨냈다.
마음이 따뜻해지니 몸도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열심히 봉사하는 덕분에 봉사는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다음 크리스마스에도 산타가 돼 많은 연탄을 나누어 주겠다고 다짐해본다.
안순택 기자 sootak@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