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시 대덕구 대덕산업단지 내 ㈜라이온켐텍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차량 27대와 소방인력 26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4시 54분께 모든 불길을 잡았다.
불은 전체면적 6402㎡의 3층 규모 공장 대부분을 태웠다.
진화 과정에서 황모(33) 소방교가 위에서 떨어진 시설물을 맞고 머리와 발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주변 공장 건물 위를 뒤덮으면서 직원들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사고 공장 관계자는 “생산라인을 늘리고자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옆으로 튀었다”고 말했다.
작업장 내에 합성수지 등 인화물질이 많아 불이 순식간에 크게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공장인 ㈜라이온켐텍은 합성왁스와 인조대리석을 생산하는 업체다. 합성왁스 생산 분야는 우리나라 1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933억원과 148억원이다. 1개월여 전인 지난해 11월19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