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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 지키기’ 지역정가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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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2.20 19:05
  • 기자명 By. 공주/김영록기자 기자
지난 5일 공주지청에 고소인 공주대 김재현 총장 명의로 범대책위 사무국장과 강북발전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장원석 회장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이 알려지면서 지역정가가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

김 총장의 고소사실을 접한 공주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어루만지며 ‘마른하늘에 날벼락’,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김 총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공주에서 태어나 공주를 지키기 위한 구국의 결단으로 생업을 접은 채 2년여 동안 공주, 서울 등을 드나들며 공주대를 지키기 위해 전면에서 헌신한 장원석 회장에 대한 공주시민들의 걱정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장 회장을 고소한 공주대 김 총장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이들은 김 총장의 이기적인 행태를 고발하는 현수막을 공주전역에 걸쳐 게시할 것을 준비하고 있으며, 김 총장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배수진을 치고 전면전을 펼칠 것을 시사해 ‘물리적인 충돌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교명변경으로 인한 그동안의 대학과 지역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던 상황에서 뜻하지 않은 김 총장의 돌출행보에 대해 신관동 모 시민은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묘한 총장”이라며 “그의 행보에 눈을 떼지 않고 지켜봐야 한다”며 걱정했다.

고소를 당한 장 회장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우리가 먼저 고소를 했어야 하는데 교명신청이 반려돼 뜻을 이룬 나머지 공주대와의 상생과 화합을 기대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김 총장 수행 교직원들에게 우리회원 중 박충규 씨는 손가락 골절 6주 진단과 명홍복 씨는 진단 2주 타박상 상처를 입고도 참고 있는데 김 총장이 지금이라도 고소를 취하하고 용서를 빈다면 준비하고 있는 맞고소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주대 관계자는 맞고소와 대립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면서 “고소취하를 바라는 공주시민의 지역정서를 김 총장에게 보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년여 간을 끌어온 공주대 교명변경과 본부이전 문제로 공주대와 공주시민이 ‘만신창이’가 된 채 지난해 12월27일 교육부가 공주대의 교명변경신청을 반려해 13만 공주시민과 단체, 공주대총동문회에서 일제히 일상으로 돌아가 공주대의 발전을 기원하고 있으며, 특히 공주시에서도 이준원 공주시장이 공주대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예산지원’과 ‘한의과 대학 유치’ 등 굵직한 대안을 제시하며 공주대와 공주시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공주/김영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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