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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충남도, 저수지 주변 방역 활동 철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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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1.22 19:13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의 큰기러기와 가창오리가 H5N8형 AI(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된 가운데 충남도도 저수지 주변에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예당저수지의 경우 가창오리, 청둥오리, 큰기러기, 황새 등이 머무는 곳이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예당저수지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로, 매년 철새 1만여 마리가 머무는 곳이다.

또한 저수지의 경치가 뛰어나 관광객들과 철새를 사진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저수지 인근에는 예산추모공원이 있는데, 작년 설 명절 때 5만여 명이 찾을 정도로 많은 사람과 차들이 출입하는 곳이기도 하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예산군은 차량을 이용한 방역활동을 하루에 2번하고 있을 뿐 나머지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저수지 주변에는 닭 또는 오리를 키우는 곳은 없지만, 지역적으로 볼 때 홍성군과 공주시, 예산군과 붙어 있다.

예산에 AI가 발생하면 충남도의 전역으로 퍼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에 저수지 인근 주민들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상시 감시활동과 더불어 주요 진입로와 저수지 주변에 차량을 방역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저수지 곳곳에 인력을 배치해 탐방객 진입을 통제해 철새 폐쇄와 사람의 감염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동리에 사는 한 주민은 “AI의 주원인이 철새라는 기사를 본 뒤 집 밖에를 잘 나가지 않는다”며 “군 차원에서 방역활동을 철저히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AI 최초 발생은 지난 16일 전북 고창군 신림면 무림리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후 전북 부안군 줄포면 신리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2차 신고 후 1.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3차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이어 근처에 있는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지난 17일 가창오리떼 100여마리 폐사체가 발견돼 정부는 가금류와 관계자들의 일시 이동을 중지시키는 일명 ‘스탠드 스틸’을 가동 시킨 후 20일 해제시켰다.

해제한 지 반나절도 안돼 전북 고창군 해리면 육용오리농가에서 4번째 의심신고가 접수된 후 정읍에서도 처음으로 신고가 들어왔다. 그 후 충남 서천에서도 가창오리 3수의 폐사체가 발생해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AI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농가는 8곳이며 오염여부를 검사 중인 농가는 총 6곳이다. 지금까지 27만4000수가 살처분 됐으며 나머지 13만 6000수는 3일 이내로 살처분 될 예정이다.

홍석민기자 designer1976@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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