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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백서’‘조율이시’ 어렵지 않아요

제수는 메, 탕, 삼적, 나물, 과실, 술 등 6가지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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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1.28 19:01
  • 기자명 By. 충청신문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이지만 차례상 차리기는 늘 어렵게 느껴진다.

제수 마련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음식에 조상이 좋아했던 음식을 따로 준비하면 된다.

형식에 치우치기보다 형편에 맞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기름에 튀기거나 부친 음식을 뜻하는 전(煎), 고기 생선 두부 등을 기름에 지지거나 석쇠에 구워 꼬치에 꿴 적(炙) 등 품이 들어가는 음식은 차례 하루 전에 미리 마련해둔다. 파, 마늘, 고춧가루 같은 짙은 양념은 쓰지 않는 게 원칙이다.

제수는 메, 탕, 삼적, 나물, 과실, 술 등 크게 6가지로 나뉜다.

메는 주로 밥을 올리지만 설날에는 떡국으로 대신한다.

탕은 쇠고기를 이용한 육탕, 채소를 이용한 소탕, 그리고 생선을 이용한 어탕으로 나뉜다.

삼적은 고기로 만든 육적, 두부로 만든 소적, 동태등으로 만든 어적 등이 있다.

삼색나물은 보통 고사리 , 도라지, 시금치가 주로 쓰인다.

과일은 밤, 대추, 곶감(감), 사과, 배는 빠져서는 안 되고 수박, 포도, 귤 등을 철에 맞게 올린다.

단, 모두 홀수로 올려야 하며 술은 맑은 청주를 준비한다. 또한 제사상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며 제사상의 맨 앞줄에는 과일, 둘째줄에는 포와 나물, 셋째 줄에 탕, 넷째 줄에 적과 전, 다섯째 줄에 밥과 국을 차례로 놓는다.

맨 앞줄 과일이나 조과를 놓는 순서는 조율이시(棗栗梨枾)의 원칙에 맞춰 상을 차릴 때 왼쪽으로부터 대추, 밤, 곶감, 배의 순서로 올리고 다음에 호두, 혹은 포도 등의 넝쿨과일을 쓰며 끝으로 다식, 산자, 약과등 조과류 및 양과류를 올린다.

홍동백서(紅東白西)의 원칙에 따라 붉은색 과일을 동쪽, 흰색 과일을 서쪽에 올리고 그 가운데 다식, 산자, 약과 등의 조과류 및 양과류를 올린다.

둘째줄 반찬류를 놓는 순서는 좌포유혜(左脯右醯)라 해 문어, 명태, 오징어 등의 포를 왼쪽에, 식혜를 오른쪽에 차린다.

김치, 동치미 등의 침채나 익힌 나물인 숙채, 간장 등은 가운데에 놓는다.

셋째줄 탕을 놓는 순서는 어동육서(漁東肉西)의 원칙에 따라 어류는 동쪽, 육류는 서쪽에 올리고 그 가운데, 채소, 두부 등으로 만든 탕을 올린다. 탕을 올릴때는 반드시 홀수로 올린다.

넷째줄 적은 불에 굽거나 찐 것을 말하고 전은 기름을 둘러 익힌 것을 말한다. 어동육서(漁東肉西) 순서에 의해 전과 찜을 올리고, 두동미서(頭東尾西) 라 해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게 올린다.

다섯째줄 밥은 왼쪽에 국은 오른쪽에 놓고, 국수 등의 면은 왼쪽에 떡 등의 편은 오른쪽에 놓는다.

그밖의 원칙들은 먼저 마른 음식은 왼쪽에, 젖은 음식은 오른쪽에 둔다.

그리고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에 둔다.

제례문화 전문가들은 “지방마다 집안마다 제레문화가 차이나므로 형식보다 정성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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