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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발매소 생긴 뒤 갈수록 주거 환경 악화”

대전 화상경마장 확장 저지 및 외곽이전 주민대책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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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1.28 19:09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한국마사회의 대전 마권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확장을 막기 위한 주민대책위원회가 출범해 장외발매소 확장을 둘러싼 반발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마권 장외발매소가 위치한 대전 서구 월평동 일대 상인과 주민들로 구성된 ‘마권 장외발매소 확장 저지 및 외곽이전 주민대책위원회’는 28일 오전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출범기자회견을 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대책위에는 월평동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부녀회, 자율방범대, 재향군인회, 자원봉사협의회, 적십자 봉사회 등 각종 단체뿐만 아니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경실련, 대전시민아카데미 등 모두 57개 단체와 개인이 참여하고 있다.

대책위는 회견문에서 “장외발매소가 들어설 당시 마사회는 건전한 레저시설로 많은 이용자가 찾아와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했으나, 망가진 우리의 삶터를 보면 모두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주민들은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난과 인근의 유흥시설 밀집에 따른 교육·주거환경 악화로 장외발매소의 이전을 요구해 왔다”며 “마사회가 장외발매소를 확장하겠다는 것은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앞으로 마권 장외발매소 확장 저지를 위한 1인 시위와 서명 운동 등 실질적인 행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한국마사회 본사는 물론 마사회 감독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를 항의 방문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마사회법 개정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용산구 등 마권 장외발매소가 있는 다른 지역 주민들과의 연대도 추진한다.

김대승 주민대책위 공동대표는 “마권 장외발매소가 생긴 이후 우리 지역은 온갖 유흥업소가 난립하는 등 갈수록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확장 계획 철회는 물론 장외발매소를 폐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서울 용산화상도박경마장 입점저지 주민대책위에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설혜영 용산구의원도 참석해 “대전과 서울 용산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마권 장외발매소 관련 주민대책위와 손을 잡고 도심 속 화상 경마장을 몰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선치영기자 sunab-46@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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