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AI 발생에 따른 닭과 오리고기 소비 감소에 따른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전북지역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와 식당들을 위해 오리와 닭, 달걀 등의 소비 촉진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매주 수요일을 닭과 달걀, 오리고기 먹는날로 지정하고 하루 평균 250여명이 이용하는 시청 구내식당에서는 주 2회 이상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24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서 AI 소비촉진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행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지난 3일 제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최종태)는 구내식당에서 닭고기 요리로 점심을 준비했다.
이날 점심은 AI 유입 차단과 닭고기 소비 부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양계농업인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 닭고기 소비에 앞장서야 한다는 뜻에서 이뤄졌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자체 회식 등의 모임에서는 닭과 오리고기로 메뉴를 정하는 등 소비 촉진 운동에 지속적인 참여를 다졌다. 또 산하 직원은 물론 각 농가에도 기회교육을 통해 AI 예방을 위한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 소장은 “AI 예방을 위해 손 자주 씻기와 환기 자주 하기, 마스크 활용 하기,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과 재채기 하기,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하는 등의 개인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