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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명예의 전당 진천여자중학교 변상권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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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3.03 18:2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 진천여자중학교의 연혁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진천여자중학교는 1965년에 개교한 이래 43회 졸업생까지 10,915명을 배출하였고. 지난해 말에는 숙원사업인 다목적 교실 목련관(체육관)을 준공했습니다.

▲ 교장선생님의 학교경영방침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한 마디로 학생을 위하는 교육의 실천입니다.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저는 언제나 어떤 방법이 학생을 위한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그러면 해답은 자명해지고, 교육 가족들도 납득을 하고 호응을 해 줍니다.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학교를 운영하여 이성과 감성을 조화롭게 어우르는 교육 활동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가장 아름다운 미덕은 경청이며, 선생님은 세심한 배려와 사랑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때 학교가 신뢰성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관행의 답습보다는 학교가 처한 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진천여자중학교 특성화 교육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1. 학교·가정·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독서 문화 운동 전개
21세기는 지식·정보사회입니다. 이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교 도서관을 활용한 PSTN More Reading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PSTN은 학부모(Parents), 학생(Students), 교직원(Teachers), 지역 주민(Neighbors)을 의미합니다. 스키마 신장의 범위를 학생과 교직원에서 학부모·이웃 주민으로 확대하여 지역 사회의 평생 교육 기반을 닦아 지식 정보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역 인적 자원 개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 4대 덕목(경청, 독서, 배려, 예절)실천으로 기본생활습관 형성지도와 예절교육 강화
경청과 배려! 이는 곧 아름다움의 시작입니다. 우리 학교의 캐치프레이즈는 경청·배려·실력입니다. 학생들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경청입니다. 실력 향상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인간관계의 지름길입니다. 누군가가 내 마음을 읽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그에 맞게 행동까지 이어진다면 그야말로 뜨거운 감동일 것입니다. 학교 폭력 Zero화의 출발점은 남을 배려 할 줄 아는 기본 생활에서 시작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3. 테마가 있는 체육행사
청소년의 달이자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의 의미를 가꾸고, 실천적 孝 학교문화를 정립하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효 카네이션 체육대회를 연례행사로 정착시켜 250여 분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초빙하여 축하 공연에 이어 안마해 드리기 등 경로 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고 몸소 실천하는 장으로, 식사 준비 및 안내 등에 자발적인 학생도우미들을 운영, 봉사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자연스럽게 어른 공경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4. 질 높은 급식으로 건강인 육성
생명의 경이와 성장과 결실의 즐거움을 체득하고, 직접 농작물을 심고 가꾸는 과정에서 자연 친화적 정서를 함양하기 위해 텃밭을 가꿈으로써, 그곳에서 재배한 수확물을 일부 급식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 교장선생님의 학교경영철학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교육은 의도적이고 지속적이어야 하며 미래지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청소년들은 대체적으로 자기중심적이고 극기력이 부족하며 지나치게 편협적인 면이 없지 않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심성과 꿈을 실현시키고자하는 왕성한 의지력으로 자신과 싸워 이기는 사람이 인생의 진정한 용사입니다. 플라톤은 인간최대의 승리는 내가 나를 이기는 것 즉 克己라 했습니다. 극기력을 바탕으로 꿈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고 내일에 대한 꿈이 있으면 오늘의 절망과 좌절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며, 꿈을 가진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친구도 가족도 선생님도 꿈을 가진 사람을 원하고 있습니다.

▲ 학생을 지도하면서 가장 보람이었던 일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 충청북도단재교육연수원 연구사로 근무할 때 실무자로서 영어 영재 캠프를 주관하여 운영했지요. 도교육청 단위로는 기억하건데 전국 최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합숙으로 3주간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강행되는 원어민들을 활용한 ‘영어로 진행되는 영어학습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대상이었습니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외국문화이해 및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 해소 등 큰 교육적 효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합니다. 수료식 후에 많은 학생들이 성취감과 아쉬움으로 눈물바다였고 그야말로 감동, 보람 그 자체였습니다.

▲ 앞으로 우리나라의 중등교육정책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 우리나라의 미래교육은 밝습니다. 공교육 붕괴니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이니 등 각종 소식을 접할 때 마다 가슴이 찢어드는 아픔을 느낍니다. 중학교 교육은 전교과 기초학력증진에 바탕을 두고 다양한 독서와 외국어 학습지도에 총체적 목표로 나가야한다고 봅니다. 지나치게 이성교육에만 치중하다보면 감성이 메말라집니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밝고 맑은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인재육성을 위해 이성과 감성이 조화롭게 어우르는 교육 활동을 전개해야한다고 봅니다.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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