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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가격 너무 올랐다···한파로 귀해진 오렌지 여파

하우스 감귤 2개월 전보다 65% 급등···북미 한파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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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2.23 16:54
  • 기자명 By. 김형중 기자
과일가격이 외국산 오렌지 공급량이 줄면서 갑자기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가계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

북미 지역 한파로 겨울철 대표적인 수입과일인 오렌지 공급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수입과일은 물론 국내산 과일 가격까지 덩달아 뛰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서울시농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가락시장에서 오렌지(네블 18㎏ 특) 1상자의 도매가격은 6만2903원으로 한파가 불어닥치기 전인 지난해 12월(5만4946원) 대비 14% 올랐다.

오렌지 산지인 북미지역을 강타한 이상 한파로 오렌지 수입가격이 상자당 25달러에서 30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국내 도매가도 뛴 것이다.

오렌지 수입량 감소와 가격 상승은 다른 수입과일 가격도 밀어올리고 있다.

오렌지와 비슷한 가격대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수입과일인 칠레산 포도 가격이 오른 것이 대표적이다.

칠레산 포도(8㎏ 특)의 2월 도매가는 5만507원으로 지난해 12월 4만2983원보다 19% 상승했다. 오렌지 가격 상승폭을 웃도는 가파른 오름세다.

국내 과일 생산이 거의 없는 늦겨울 오렌지로 쏠리는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포도 수입량을 예년보다 늘렸음에도 오렌지 부족에 따른 포도 수요 강세로 가격 상승을 막지 못하는 것이다.

오렌지 공급량 감소와 가격 상승은 국산 과일 수요와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에서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감귤 매출은 전년대비 37.5%, 만감류인 레드향 매출은 62%, 천혜향 매출은 47% 늘었다.

수요가 늘자 가격 역시 오름세다.

2월 감귤(10㎏ 특) 도매가격은 3만9732원으로 작년 12월(2만5446원)보다 무려 56%, 지난해 2월(2만5446원)보다는 44% 급등했다.

하우스 감귤(10㎏ 특) 가격도 4만2049원으로 2개월 전인 지난해 12월의 2만5453원보다 65%나 급등했다.

한라봉(10㎏ 특) 도매가격은 지난해 2월(2만4550원)에 비해 무려 80%나 폭등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는 물량 확보와 함께 딸기 등 대체 품목 할인행사 등을 통해 과일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마트는 오렌지의 대체품목인 딸기 가격을 25∼30%가량 내려 판매하고, 하우스 귤은 17%, 한라봉도 33%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파로 오렌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수요가 몰리면서 저렴한 대중 수입과일은 물론 일부 국산 과일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추가적인 물량확보를 통해 가격을 안정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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