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지난 해 기부된 식품은 모두 54억 8000만원으로 2012년 51억2000만원보다 3억 6000만원 증가했다. 이는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중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도내에는 충북광역푸드뱅크를 비롯하여 24개소의 기초푸드뱅크와 5개소의 푸드마켓이 운영되고 있다.
‘푸드뱅크’는 식품제조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식품을 기부 받아 긴급지원대상자, 국민기초생활수급 탈락자 등 개인이용자나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등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푸드마켓은 식품 제조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식품을 기부 받아 매장에 진열하고 이용자들이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원하는 기부물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충북도와 시군에서는 식품기부 문화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매년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충청북도 및 12개 시군에서 모두 6억 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기부 가능한 기부식품은 식재료, 냉동·냉장식품, 음료류, 가공제품, 생활용품(비누, 치약, 샴푸 등) 등으로 유통기한을 고려하여 푸드뱅크 또는 푸드마켓으로 연락하면(1688-1377), 방문하여 수집하고 있다.
기부식품은 시설 및 단체 지원보다는 개인이용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토록하고 있으며, 개인이용자는 긴급지원대상자, 차상위 계층, 국민기초생활수급 탈락자를 우선 지원한다.
다만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가족구성원수, 경제활동, 학비 등을 감안하여 상담을 통하여 기부식품 제공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개인이용자의 50% 범위 내에서 제공이 가능하며, 정부지원을 받는 사회복지시설, 실비를 받는 노인요양병원 등에는 제공되지 않는다.
기부식품은 이용자간 형평성을 고려하여 제공기간을 설정하여 제공하며, 필요시 상담을 통하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청주/신민하기자 hkbsch@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