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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항공권 일찍 사면 30∼50% 할인"

저비용항공사 값싼 항공권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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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3.31 17:08
  • 기자명 By. 김형중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출발 날짜보다 3∼5개월 먼저 사면 요금을 30∼50% 할인해주는 얼리버드 항공권 '오즈 드림페어'를 내놓는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1일부터 매주 화요일(오전 9시∼오후 6시)에 일부 국제선 노선의 한정 좌석을 30∼50% 할인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예를 들어 인천∼후쿠오카 왕복 항공권은 정상 판매가가 35만원이지만 얼리버드 할인가는 19만7000원이다. 이는 기존 웹사이트 최대 할인가(25만원)보다 20%가량 싼 것이다.

89개 국제선 가운데 10∼12개 노선이 대상이며 구매 시기는 노선마다 3∼5개월로 차이가 있다. 판매 노선과 할인율은 매주 달라진다.

매주 판매 좌석 수는 노선별 100∼400석, 전체 2000∼2500석으로 한정된다.

구매를 원하면 아시아나항공 웹사이트(flayasiana.com)에서 오즈 드림페어 예약 페이지에 접속해 예약과 발권을 동시에 마쳐야 한다.

얼리버드 항공권도 일반 항공권의 70% 수준으로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스마트폰 모바일앱을 통해서는 다음달 29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얼리버드 항공권은 국내 출발편이 대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해외 출발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얼리버드 항공권을 일회용 이벤트로 판매한 적은 있지만 정기적으로 파는 것은 처음이다.

값싼 항공권을 무기로 한 저비용항공의 공세에 승객을 야금야금 빼앗기는 상황을 내버려둘 수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마재영 아시아나항공 홍보팀장은 "기존에도 특가 판매를 한 적은 있지만 요일과 시간을 정해 할인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승객은 미리미리 항공권을 싸게 살 수 있고 항공사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오즈 드림페어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A380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 등 국제선 항공권과 외식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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