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충북 첫 시내면세점 개점…구색 못 갖춰 ‘썰렁’

80개 품목 입점…“외국 관광객 관심 끌 수 있을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4.04.01 19:59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어떻게 오셨어요, 한번 둘러보고 가세요”

1일 오전 충북의 첫 시내면세점이 들어선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1층.

이날 개장한 1천30㎡ 규모의 면세점 내부는 오는 15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로 한창이었다.

이곳에는 국내외 화장품, 주류, 잡화, 시계 등 10여개 업체 80여개 품목이 입점했다.

보석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를 비롯해 로만손과 아르마니와 같은 시계 브랜드, 가방은 닥스 등의 제품군이 진열됐다.

국내 유명 브랜드 화장품과 정관장 등 건강식품도 진열대에 올랐다.

면세점 내부 2∼3곳은 입점 업체 선정이 늦어지거나 내부 조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텅 빈 상태로 손님을 맞이했다.

빈 공간에는 입점이 늦어진다는 문구가 적힌 표지판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면세점을 찾은 한 시민은 “생각보다 물건 종류도 많지 않고, 규모도 크지 않은데다 매장 한편이 비어 있어 면세점치고는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개장 첫날 매장 내부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주요 고객인 해외관광객들이 호텔에 많이 머무르지 않아 상품 판매가 어려워 보였다.

실제 이날 이곳을 찾은 손님은 상품 구경을 위해 잠시 들른 내국인들이 전부였다.

외국인들이 온다 해도 얼마나 많은 상품 판매가 이루어질지도 의문이다.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들은 4박5일의 관광 일정 가운데 하룻밤만 청주에서 보내고 대부분을 서울 등지에서 보내기 때문이다.

면세점 사업권자인 ㈜중원산업의 한 관계자는 “다른 시·도에서 개점한 시내면세점의 경우에도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운영 초기에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신민하기자 hkbsch@dailycc.net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