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내산초등학교(교장 김용진)는 지난 7일 교정과 운동장에서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과 동창회원이 참여한 제16회 벚꽃축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내산초 교육가족 뿐만 아니라 인근 유치원 3개원이 모여 보다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만수노인복지원과 부여사랑노인 요양원의 어른신들을 모시고 축제를 함께함으로써 효를 실천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부여군 내산면 운치리에 위치한 내산초는 교정을 감싸고 있는 수십 그루의 왕벚나무로 유명하다. 이즈음 내산초 곳곳에 벚꽃이 만개해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교정과 운동장은 지천에 만개한 벚꽃 덕분에 새하얀 설국 속에 있는 듯하다. 매년 4월에는 그림 같은 경치를 배경으로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 내산 교육공동체가 모여 한마당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축제 당일 내산초 벚꽃나무 아래에는 학생들의 솜씨와 재능을 뽐낸 학급작품과 학생작품들이 나란히 전시됐다. 행사에 참여한 많은 이들이 벚꽃을 맞으며 학생들의 꿈과 상상이 담긴 작품을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식전행사로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졌고 제16회 벚꽃축제를 알리는 개회가 선언되자 큰 박수가 쏟아졌다. 귀여운 유치원 친구들의 달리기를 시작으로 ‘풍선 배달’,‘영차영차 줄다리기’,‘양탄자 트램펄린’,‘청백계주’등 다양한 종목이 진행됐다.

한편 김용진 교장은 “제15회 벚꽃축제로 인해 수고하신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벚꽃축제로 인해 내산교육가족이 함께하는 화합의 잔치였다”고 말했다. 또한, 2013~2014년도까지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농어촌 활성화를 위한 다꿈학교로 선정된 내산초등학교의 앞으로의 교육활동을 소개하며 벚꽃축제와 같은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행사에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이번 행사는 내산초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었다. 학부모, 지역주민 등 모든 교육가족의 화합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번 벚꽃 축제는 내산 교육 실현을 위해 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부여/전홍근기자 jhg824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