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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초, 어린이날 행사 대신 ‘세월호 아픔 함께’

학생인권선언문 낭독·다목적교실에 노란 리본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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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5.07 18:19
  • 기자명 By. 길윤현 기자

꿈·사랑·보람으로 모두가 행복한 부리교육(교장 이선미)을 만들고 있는 부리초등학교는 지난 2일 제9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 및 봄 체육대회 대체 프로그램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의 슬픈 마음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의미있는 교육활동으로 대체 운영하였다.

이선미 교장은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각자의 길에서 기초·기본에 충실한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을 말하였다. 또한 학생은 학생으로서, 교사는 교사로서의 각자의 길에서 책임을 다해야하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어 학생인권선언문을 낭독하였으며, 노란 리본을 다목적교실에 달아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과 희생자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의식을 거행하였다. 다음으로는 전교생이 코너학습으로 카네이션 만들기, 부모님께 편지쓰기, 쿠키 만들기를 하여 책임, 존중, 배려, 공감, 소통의 마음을 키웠으며, 4D 프레임을 이용한 구조물 만들기로 조별로 협동심을 길렀다.

또한 선생님과 친구들을 존경하고 사랑을 마음을 담아 서로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키우고, 체험활동보고서를 작성하며 의미있는 교육활동에 대한 서로의 소감을 나누었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한 후 4학년 학생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뜻깊은 어린이날 행사가 되었어요. 세월호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라며 책임과 기초·기본 교육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 어느 때보다도 전 국민이 슬픔을 안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어린이날을 보내고 이를 계기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안전과 책임을 다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금산/길윤현기자 yoonhun12@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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