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무연고 정신질환자 기초수급비 가로챈 50대 검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4.05.14 16:47
  • 기자명 By. 김태일 기자
대전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은 연고가 없는 정신질환자의 기초생활수급비를 빼돌린 혐의(횡령)로 장모(55)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모 요양병원 원무부장 출신인 장씨는 2009년 4월부터 4년 10개월 동안 연고 없는 정신질환자 20명에게 나오는 기초생활 수급비 2억7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대전 서구 한 요양병원 원무부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수급관리지정자' 역할을 하며 수급비 통장을 따로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이들은 충남 홍성 등 전국 요양원으로부터 장씨가 인수받은 50~70대 환자들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피해자들은 전국 신생요양병원 10여 곳에서 입·퇴원이 반복됐는데 이 과정에서 장씨는 수급자에게 직접 지급되는 기초생계비를 챙기고 공실을 채워야 하는 신생병원들은 입원에 따른 의료급여를 받아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신승주 대전청 금융범죄수사팀장은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장기간 장씨의 범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이 같은 범행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