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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은퇴에 외신 관심…“아시아축구의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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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5.14 19:16
  • 기자명 By. 충청신문

14일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의 현역 은퇴 선언 소식을 일제히 전한 외신들의 보도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최초’(first)였다.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한 아시아 선수….

AP통신은 이날 ‘박지성, 33세에 은퇴 선언’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박지성이 불가능해 보였던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을 기점으로 시작해 세계 최대 클럽에서의 일곱 시즌을 보낸 자신의 선구적인 선수생활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4강 진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활약을 축구 선수 박지성의 가장 큰 발자취로 꼽은 것이다.

AP통신은 “박지성이 자신의 이름을 딴 경기장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다음 계획은 이달 말 두 차례 친선 경기와 오는 7월 결혼식을 치르는 것”이라고 자세하게 전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을 ‘활력이 넘치고 성실하게 뛰는’(high-energy, hard-working) 미드필더로 묘사하면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그에 대해 “훌륭할 따름이며 놀라울 정도로 프로페셔널 한 선수”라고 평가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또 세 번의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한 첫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되는 등 아시아 축구에 수많은 이정표를 세웠다고 높이 평가했다.

영국의 로이터통신도 박지성의 은퇴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아시아 축구 선수로는 최초로 200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박지성은 근면성, 에너지, 직업윤리로 퍼거슨 감독의 애제자가 됐다”며 “그가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에서 보여준 플레이 덕분에 세계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극찬했다.

이어 2002 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을 넣은 일을 설명하면서 “히딩크 감독의 지도 아래 덥수룩한 머리의 미드필더는 경기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했다”며 박지성이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린 순간을 떠올렸다.

아울러 퍼거슨 감독이 그를 “궁극의 프로 선수”(ultimate professional)라고 평한 점을 상기시키며 박지성이 맨유에서의 일곱 시즌 동안 네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었지만 놀랍게도 결승전 엔트리에서 빠졌다고도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AFP통신의 기사를 공식 홈페이지인 ‘피파닷컴’에 게재하면서 세계 축구팬들에게 박지성의 은퇴를 알렸다.

AFP통신은 ‘한국의 스타, 박지성 은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가 한일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하고 에인트호번에 진출한 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가 다시 에인트호번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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