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회의 암살 지령을 수행하던 중 생각지도 못하게 어린 아이를 죽이게 된 곤(장동건). 죽은 아이의 엄마까지 죽이라는 보스의 명령은 괴로워 하던 그를 더욱 큰 죄책감으로 내몬다.
마뜩찮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향 한국을 방문한 곤은 아이를 잃은 슬픔에 매일 밤 가슴을 뜯는 모경(김민희)의 모습을 보고, 그녀를 암살하려는 마음이 점점 약해진다.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고 모경을 죽이려고 그녀의 집에 방문한 곤. 그러나 죽은 아이의 모습이 담긴 DVD 영상을 보고 나서 자살을 기도한 후 정신을 잃은 모경을 확인 사살하는 대신 119로 다이얼을 돌린다.
‘우는 남자’는 ‘아저씨’(2010)로 빅히트를 친 이정범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액션 영화다. 절도 있는 액션으로 628만 관객의 눈을 즐겁게 했던 이 감독이 이번에 내세운 비장의 무기는 총격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