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고은의 시 ‘그 꽃’을 소개하고 최근의 심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고은의 '그 꽃'이라는 시를 하루에도 몇 번씩 외우고 있다. 앞으로는 사람과 자연을 보고, 아래도 보고 좌우도 살피면서 여유있게 살고 싶다"면서 "'듣고, 참고, 품으라'고 정도전이 태조 이성계에 진언한 말을 상기하며, 좋은 감정만 간직하고 나쁜 생각들은 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전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정부 3청사 이전확정의 관선시장과 민선 3기대덕연구개발특구 지정과 지하철 1호선 개통, 민선5기과학벨트 거점비구 지정과 엑스포재창조 등을 자랑과 보람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정부대전청사 유치로 대전의 인구가 늘어났고,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철도 2호선 기종과 엑스포재창조사업 등 자신이 재임 중 추진해 온 몇 가지 정책이 권선택 시장 당선인의 공약과 다른 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해당 사업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다.
염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정책은 권 당선인이 시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좋은 대안을 찾을 것"이라며 "엑스포과학공원 문제는 권 당선인과 본질적인 견해 차이는 없어서 몇 가지를 보완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 공무원은 대전시의 살림을 맡은 특권을 가진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일해야 한다"며 "공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서 회사의 이익을 위해 뛰는 사람과는 다른 자세로 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선과 관선 10년 동안 대전시장 재임 시절 보람을 느꼈던 것을 소회했다.
염 시장은 "인생이라는 여행 길에서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응원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며 "내가 있어 시민 한 사람이라도 행복을 느끼게 된다면, 큰 보람이 될 것이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