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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알제리전 목표는 승리”

“상대 압박 잘 견디느냐가 승리의 관건”
대표팀 2차전 대비 마지막 훈련 차분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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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6.22 18:38
  • 기자명 By. 김형중 기자

“승리만이 16강 가는 살 길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알제리와의 2차전(23일 오전 4시)을 치르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에게 지상 명령이 떨어졌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알제리전에서 승리해야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하다”며 러시아전과는 달리 ‘이기는 축구’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1차전을 앞두고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도 우리에게는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결국 승점 1점을 따내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필요한 승점이 있는데 우리는 불과 1점밖에 획득하지 못했다”면서 “승리해야지만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제리전의 승리 여부가 사실상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좌우하는 만큼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펼쳐 승점 3점을 뽑아내겠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또 “승리를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한다. 득점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말로 러시아전 때보다는 공격 중심의 축구를 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어 “선제골을 넣고 경기를 유리한 상황에서 이끌어가고 싶다”면서 “강한 팀을 상대로 골 넣기가 쉽지 않지만 우리에게 찬스가 올 것이다. 이를 얼마나 잘 살리느냐가 승리에 가장 중요한 요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제리는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에 2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기자회견장을 찾은 알제리 기자들은 자국 대표팀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을 수차례 던졌다.

홍 감독은 “알제리가 벨기에전에서는 두려움 때문에 하프라인 밑으로 처져서 경기했지만 우리와 경기할 때에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알제리는 공격진이 좋고 경험과 스피드를 갖춘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알제리는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압박이 빠른 팀”이라면서 “우리가 그 압박을 얼마나 견디고 페이스를 찾아가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본다”며 한국 공격수들의 ‘탈 압박 능력’이 경기를 지배하는 데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튀니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2연패하며 바닥까지 떨어졌던 홍명보호의 사기는 러시아전 무승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이 알제리와 일전을 앞두고 결전의 장소에서 마지막으로 승리 전술을 가다듬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치렀다.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은 4그룹으로 나뉘어 패스 훈련으로 몸을 달궜고, 이어 두 명씩 짝을 지어 롱패스와 헤딩 훈련을 하며 알제리전을 준비했다.

훈련 시작 15분만 취재진에 공개한 홍명보호는 이후 알제리전의 핵심 전술인 측면 공략과 세트피스 완성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베이스캠프인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 치른 공개 훈련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밝은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홍 감독은 ‘밝은 분위기가 의도된 것이냐’는 질문에 “분위기는 의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여러분이 보는 모습이 우리 팀의 분위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지역 거리응원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과 은행동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 펼쳐진다.

김형중기자 kjh9691@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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