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구 전적비(대전 중구 대사동)는 1950년 6ㆍ25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하기 위해 7월14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제24사단이 북한군 2개 사단과 벌인 대전지구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1981년 12월 보문산 음악공원 내 건립됐다.
당시 북한군 제3사단은 대전 정면을 압박하고, 북한군 제4사단은 논산과 금산지역으로 우회해 배후를 공격함에 따라 미 제24단 병력은 분산된 상태에서 고전하다 영동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전투는 북한의 남진을 지연시켜 미 제1기병사단을 후방에 투입할 수 있었고, 북한의 전투력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3.5인치 로켓포가 북한의 T-34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하게 된 전투였다.
오는 7월 27일은 6ㆍ25전쟁 정전협정일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국ㆍ내외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이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