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재무과에 근무하는 주 홍민(57·세정팀장) 씨 가문이 병무청 주관 ‘2014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병역명문가 선정은 현역복무를 모두 마친 3대(代)에 대해 존경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실시하는 병무청 선양사업의 일환이다.
주홍민씨의 병역 3대는 1대 고(故) 주연안(86세·2009년 별세·아버지), 2대 주홍식(62·형), 주홍구(59·형), 주홍민(57·본인), 주홍은(54·동생) 3대 주기영(38·조카) 주원영(31·조카), 주도영(29·조카), 주 영(29·아들), 주재영(25·조카) 등 10명이 현역에 입대했다.
고(故) 주연안 어르신 본인은 6·25전쟁 당시 해병대에 입대해 임진강 전투에서 입은 30여 개의 파편 총상으로 많은 고통을 받다가 2009년 별세했다.
그는 생전에 “사나이라면 모름지기 나라를 위한 충심으로 군복무는 당연한 일”이라며 “나라가 바로서야 가정도 바로 선다”라며 전방이든 후방이든 군에 입대한 자손 면회를 수 없이 다니며 격려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뜻을 받들어 자손들 중 2대 4명은 연대급 이상에서 모두 행정병으로 군복무를 했고, 3대 손자들은 모두 육군으로 군복무를 명예롭게 마쳤다.
주홍민씨는 “군생활을 성실히 한 덕분에 현재 모두가 각자의 직장에서 인정받는 사회인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라며 “앞으로 태어날 자손 모두 국방의 의무를 다하여 병역명문가의 대를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한편, 주홍민 씨의 병역3대는 최고의 병역명문가 20가문으로 뽑혀 지난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은상(국방부장관표창·부상 150만 원)을 수상하게 됐다.
옥천/최영배기자 cyb771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