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풍호 관광지의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잡은 청풍호문화재단지가 여름철 이용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개·폐장시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문화재단지 관계자에 따르면 개·폐장 연장 기간은 15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오전 9시였던 개장시간을 8시로, 오후 6시 폐장시간은 7시로 각각 1시간씩 총 2시간이 연장된다.
매년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는 청풍문화재단지는 지난 4월 ‘제19회 청풍호 벚꽃축제’ 기간동안 1만1606명이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4547명의 관람객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수입액 역시 542만1000원이 증가했다.
문화재 단지 관계자는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이곳을 찾는 관람객이 잠시 주춤했다”면서 “아이들의 방학과 맞물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람객이 문화재단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해 개·폐장 시간을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옛 청풍면에 산재한 문화재와 기념물, 보물 등을 옮겨 1985년 12월 개장했다.
총 28만1000㎡의 면적에 한벽루와 석조여래입상의 보물 2점을 비롯해 금남루, 금병헌, 팔영루, 응청각, 청풍향교, 고가 등 지방유형문화재 9점과 지방기념물 1점, 비지정문화제 42점이 있다.
이 밖에도 유물전시관, 수몰역사관, 망월루, 관수정 등 무수한 볼거리가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 우리 조상들의 생활모습이 담긴 초가와 고가 등 생활유물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관람시간 연장으로 이곳을 찾는 관람객의 편의제공은 물론 입장료 수익 증대는 자주재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