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이근규 제천시장이 취임하며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세명대 하남분교 철회 발언에 이어 과선교 철거 예산없어 진행못한다 등의 진실과 거짓, 선거 보은인사 및 기용 문제 등을 두고 시민들의 의아심은 깊어지고 있다.
이에 지역언론은 이 시장과 관련 학교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바라는 시민을 대변했다.
하지만 연이은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과 관련 학교는 묵묵부답으로 응대하고 있다.
이러한 지적 기사를 두고 지역 일부 주간신문과 인터넷신문들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지역언론의 연이은 보도로 지역갈등 및 사회적 혼란 등을 우려한다’는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다.
인터넷신문의 이러한 보도는 또 다른 지역 갈등을 제기하는 대목이다.
자신들의 보도 이외에는 조건없이 ‘폭로’ 또는 ‘무차별 퍼나르기식’으로 표현하며 겉으로 표 나지 않는 갈등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언론은 지난 민선5기 제천시정을 흠집내기 기사로 일관하는 등 제천시의 잘못된 점(?)만을 찾아 헤메던 매체이기도 하다.
이는 곧 ‘나는 괜찮고 남은 안된다’라는 구태의연한 심리에서 나온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한 시민은 “지난 민선5기 이 인터넷 신문들은 모든 시정운영을 두고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만 봤다”면서 “지속적인 지적보도를 하던 기자가 갑작스럽게 너무 호의적인 보도를 하고 있어 의아했다”고 말했다.
물론 그동안 뒤늦은 후발 언론으로 타 언론보다 뒤 떨어지는 대우(?)를 받았다는 자아의식은 마음에 상처가 됐고 이번 야당 시장의 입성을 기회로 삼겠다는 그들의 마음은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언론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사실을 근거로 잘못된 점과 잘한 점을 널리 지적, 또는 홍보해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일부 인터넷신문들은 본연의 자세를 잃고 잘못된 점에는 눈을 가리고 잘 보이기 위한 허식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언론회사를 만들거나 새로운 회사에 입사해 지역언론으로 자리잡기 위해 무수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이들 언론의 노력은 높게 평가하고 싶다.
그렇지만 앞으로 4년동안 제천시정과 시민을 이끌어갈 민선6기가 시작됐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잘잘못을 밝힐 수 있는 진실과 거짓을 눈 크게 뜨고 바라봤으면 좋겠다.
또한 그동안 본인만 불이익을 받았다는 피해망상에서 벗어나 언론에 첫발을 내디디던 초심처럼 ‘정론직필’의 의미를 되새겨 진정 지역 발전을 위한 정통 언론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