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잡은 제천국제음악영화가 최초로 한국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 15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문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회 영화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트레일러 상영, 홍보대사 위촉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오멸 감독의 ‘하늘의 황금마차’가 선정돼 지난 9회까지 진행된 개막작 중 최초의 국내작품이 됐다. 오멸 감독은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 2’로 국내외 19개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아왔다.
‘하늘의 황금마차’는 유머와 슬픔, 분노와 형제애를 표현해 낸 ‘오멸 사단’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이 작품을 통해 연기 데뷔를 하는 한국 최고의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의 흥겨운 음악이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이번 영화제에는 총 32개국 88편의 음악영화가 관객을 기다린다.
여기에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은 올해 한국 록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야외 영화 상영과 음악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원 썸머 나잇은 시네마 콘서트 상영작인 ‘항구의 일본 아가씨’, ‘부초 이야기’와 ‘10주년 기념 커튼 콜 ‘뮤직 다큐 특별전’의 상영작인 ‘서칭 포 슈가맨’과 함께 신나는 록음악을 펼친다.
한국적 스카 음악을 선보이는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가사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장미여관, 대한민국 록의 독보적인 선구자 한대수를 비롯한 국민 록밴드 YB, 포크 록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청풍호반 야외무대에 오른다.
또한 (사)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한대수 헌정 공연도 원 썸머 나잇에서 만날 수 있다. 한대수 헌정 공연에는 한대수와 김광진, 김목경 밴드, 이동은&강인봉 듀오, 호란, 알리, 타카피, 바버렛츠 등의 뮤지션이 한대수라는 대가를 기리기 위한 무대를 꾸민다.
영화 프로그램 및 원 썸머 나잇 티켓 예매는 8월 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되며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jimff.org)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