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격전지를 가다] 충주시장 재선거 이어 ‘리턴 매치’

7·30 보궐선거, 고교·대학 동문 전직 시장 간 맞대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4.07.16 19:15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주 7·30 보궐선거는 나란히 시장을 지냈던 한 후보와 이 후보의 리턴매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 후보는 모두 충주 출신으로 나란히 민선 5기, 4기 충주시장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한 후보가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촌지를 돌린 혐의로 150만원의 벌금형을 받아 치러진 재선거에서 이 후보가 당선된 묘한 인연도 있다.

청주고-고려대 선후배 사이기도 한 두 후보는 지난 2011년 충주시장 재선거에서도 경쟁 한 바 있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한 이 후보는 50.31%의 득표율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13.07%)를 누르고 당선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고자 일찌감치 지난 6·4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같은 당 조길형 충주시장의 선거를 도우면서 지지 기반을 닦아 왔다.

행시 23회 출신인 이 후보는 충북 기획관리실장, 행정안전부 2차관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힘있는 여당 후보가 침체한 지역 경기를 살릴 수 있다”며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섭렵한 자타가 인정한 국가대표 행정전문가인 제가 거침없는 충주발전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후보는 민선4기 시장과 한국농어촌공사 감사를 역임했다

한 달 전 6·4지방선거에 충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한 후보는 연이어 선거에 출마하는 게 부담이긴 하지만 지방선거에서 다져놓은 조직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이 후보는 자신의 영달을 위해 시장직을 사퇴하고 보선에 나섰다”며 “충주시민 자존심을 짓밟은 이 후보, 국민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박근혜 정권을 이번 보선에서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강조했다.

선거 초반 분위기는 이 후보 측이 우세하다는 게 중론이다.

충주 지역은 여권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윤진식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 지역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지사도 이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에게 4.64%포인트 차이로 뒤졌다. 도의원 선거와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여당은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역대 선거에서 어느 한 쪽의 손을 속시원히 들어준 적이 거의 없는 충청 지역의 표심과 최근 치러진 6·4 지방선거에서 한 후보가 40%가 넘는 득표력을 보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와 전체 30.72%에 달하는 표를 얻었던 통합진보당 김종현 후보도 젊은 인물론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후보의 특표율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주목된다.

청주/신민하기자 hkbsch@dailycc.net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