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실리콘밸리사무소가 개소한지 2개월만에 현지 기업을 대전시에 유치하는 첫 사례를 만들어 대덕특구 접목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31일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30일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전자재료 분야 중소기업인 프리커서 에너제틱스社(Precursor Energetics)가 대전글로벌R&D센터에 입주계약을 마쳤다.
디스플레이 패널용 전자재료를 개발·제조하는 프리커서 에너제틱스社는 그동안 국내시장 진출 위한 R&D센터 설립을 타진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미국 현지에 개소한 대전실리콘밸리사무소를 통해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시설·공간 등 입주여건에 대한 상담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직접 대전시를 방문해 법인 설립 절차와 외투 기업 혜택 등 협의를 거쳐 최종 입주를 결정했다.
그간 지역 6개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산호세주립대 경영센터 전문멘토들과 함께 실리콘밸리 시장 진출 지원프로그램 통해 현지 법인 설립 등의 성과가 서서히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꾸로 미국 현지 기업이 대전 대덕특구로 진출하는 첫 사례로 이번 프리커서 에너제틱스社의 성공적인 정착 여부에 따라 향후 실리콘밸리 기업의 대전시 진출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커서 에너제텍스社는 오는 8월 중순경 정식 입주를 시작으로 전자재료 관련 우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공동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지역출신 전공자 등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한선희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이번 실리콘밸리 기업의 유치는 대덕특구가 창조경제 전진기지이자 세계적인 과학혁신클러스터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