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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 최악의 가뭄…피해 속출

충주호 저수율 예년의 24.1%…장회나루 뱃길도 끊겨
일부지역 먹을 물 부족…마늘·양파 등 수확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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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8.03 19:07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제천·단양 지역이 최악의 가뭄을 겪으며 급수난에 이어 관광 유람선의 운행마저 끊고 있다.

2일 현재 내륙의 바다로 알려진 청풍호의 수위는 최대 만수위인 141m에 26m가량 못미치는 115.83m에 불과해 예년 이맘때의 130.39m를 밑돌고 있다.

또한 저수율도 예년의 51.9%에 한참 못 미치는 24.1% 선이다.

이에 따라 청풍호의 명물로 잘 알려진 청풍나루∼단양 장회나루간 8㎞의 뱃길이 끊겼다.

이 구간은 충주나루터나 제천 청풍나루터에서 단양 제비봉을 찾는 관광객이 즐겨 찾던 유명한 관광코스 중 하나다.

3개 회사가 하루에도 20여 차례 이 구간을 운항했지만 가뭄으로 상류인 장회나루에서 옥순 대교 구간이 바닥을 보이며 운항이 2주간 중단된 상태다.

관광객을 태우는 중형 선박과 쾌속선 등이 운항하려면 청풍호의 수위가 최소 116m 이상이어야 한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천 청풍나루터에는 청풍 관광산업㈜이, 단양 장회나루터에는 충주호 유람선㈜가 각각 관광선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가뭄은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는 오지마을에 식수원마저 고갈시켰다.

시는 제천시 수산면 오티리 한길, 괴곡리 원대, 봉양읍 공전리, 장담, 송학면 송한2리 상송한 마을 등의 지역에 3일에 한번씩 식수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마른 장마의 여파는 제철에 생산되는 농산물에도 큰 피해를 줬다.

지난달 20일부터 수확에 들어간 단양 마늘은 긴 가뭄으로 인해 예년보다 15~20% 가량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충북도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는 내다 보고있다.

제천 특산물인 양파 역시 줄기가 쓰러지고 누렇게 마르는 등 가뭄 피해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예년에 수확한 양파의 70%가 최상품이었던 반면 올해 생산 양파의 최상품은 2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충주기상대는 2일 오후 5시부터 4일 0시까지 충북지역 강우량을 30~80m로 예상하고 있지만 제천·단양지역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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